KPT 회고란 무엇인가
프로젝트가 끝나고 나면 늘 비슷한 질문을 하게 된다.
“잘한 건 뭐였지?”, “왜 이건 잘 안 됐을까?”, “다음엔 뭘 바꿔야 할까?”
KPT 회고는 이 질문을 구조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회고 프레임이다.
Keep, Problem, Try 세 가지 기준으로 경험을 분해해 정리한다.
형식은 단순하지만, 잘만 쓰면 감상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진다.
왜 KPT 회고를 하는가
회고를 하다 보면 종종 이런 상황이 된다.
- 좋았던 점은 기억나지 않고
- 불만만 쏟아내다가
- 결국 “다음엔 잘해보자”로 끝난다
KPT는 이런 회고를 막기 위한 도구다.
과거를 평가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,
다음 사이클에서 무엇을 바꿀지까지 명확히 하도록 설계돼 있다.
특히 팀 회고나 스프린트 회고에서 효과적인 이유는,
개인의 감정이 아니라 ‘행동 기준’으로 대화를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.
KPT 구성 요소 이해하기
Keep – 계속 유지하고 싶은 것
Keep은 이번 기간 동안 잘 작동했던 요소를 정리하는 영역이다.
- 성과를 냈던 방식
-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규칙이나 문화
- 다음에도 그대로 가져가고 싶은 행동
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
‘잘했다’가 아니라 ‘왜 유지해야 하는가’를 함께 생각하는 것이다.
예를 들어
“이번 프로젝트 좋았다”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
“데일리 스크럼 덕분에 이슈가 하루 안에 공유됐다”까지 정리되면
Keep은 다음 Try의 근거가 된다.
Problem – 개선이 필요한 문제
Problem은 불만을 적는 칸이 아니다.
‘다음에 반드시 손봐야 할 문제’를 정의하는 단계다.
- 반복해서 발생한 이슈
- 비효율적이었던 프로세스
- 결과에 악영향을 준 의사결정
중요한 건 개인을 문제로 만들지 않는 것이다.
“누가 못했다”가 아니라
“왜 이런 상황이 반복됐는가”를 중심으로 써야 한다.
Problem이 명확해야
Try가 추상적인 다짐으로 끝나지 않는다.
Try – 다음에 시도해볼 것
Try는 KPT 회고의 핵심이다.
Keep과 Problem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
‘다음 사이클에서 실제로 바꿀 행동’을 정리한다.
이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
의지가 담긴 문장을 쓰는 것이다.
- “소통을 더 잘하자”
- “문서를 꼼꼼히 작성하자”
이런 문장은 실행되지 않는다.
Try는 반드시 행동 단위여야 한다.
예를 들면
- 회의 후 30분 이내에 회의록을 공유한다
- 리뷰 기준을 문서로 정리해 첫 페이지에 고정한다
이렇게 구체적일수록,
다음 회고에서 ‘실행 여부’를 명확히 점검할 수 있다.
KPT 회고를 효과적으로 진행하는 방법
KPT 회고는 순서도 중요하다.
- 각자 Keep과 Problem을 먼저 작성한다
- 공유하면서 공통된 패턴을 찾는다
- 가장 영향력이 큰 Problem을 선정한다
- 그 Problem을 해결하기 위한 Try를 도출한다
- 실제로 실행할 Try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린다
모든 Try를 다 하려고 하면
결국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.
적어도 하나, 반드시 실행할 수 있는 Try를 남기는 게 핵심이다.
KPT 회고가 잘 작동할 때
KPT 회고가 잘 작동하는 순간은 딱 이럴 때다.
- 회고가 끝나고 나서
- 팀이나 개인의 ‘다음 행동’이 명확해졌을 때
잘한 점은 유지되고,
문제는 다음 사이클에서 실험 대상으로 바뀐다.
그래서 KPT 회고는
‘정리하는 회고’가 아니라
‘실험을 설계하는 회고’에 가깝다.
'Archive — 생각·습관·성장의 흔적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왜 이제는 ‘마케터 준비생’이 아니라 ‘마케터의 사고방식’으로 봐야 할까 (0) | 2026.01.09 |
|---|---|
| 스타터노트: 디지털 마케팅과 협업 (0) | 2026.01.06 |
| 스타터노트 (1) | 2025.12.29 |
| 마케팅이 뭘까? (0) | 2025.12.29 |
| 실무자 멘토님의 라이브세션 후기 (0) | 2025.12.23 |